아.. 정말 나는 믿고 싶었다. 예전 TV 시리즈의 그 느낌. 그 X-Files 일 거란 것을.. 하지만 나의 믿음은 저버리고 말만 X-Files 이였지 (아니다, 약간 초자연적인 부분도 다루고 있으니 맞을지도)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작품이였다. 더빙을 안해서 느낌이 더욱 그랬나?!
스포있음
영화를 봤다면, 정말 어이없는 결말에 할 말을 잃었을 것이다. 동성애자의 집착에 많은 사람들이 몸둥아리를 빼앗겨야 했고, 그 시체들을 잘라 얼음호수 바닥에 버렸으니 말이다.
꼭 그렇게까지 해서 애인의 목숨을 연장 했어야 했으며, 그 수술을 집도한 의사들이나 각종 도구 및 약품 그리고 장소 모두 왜 그들이 거기에 존재 하는지를 모르겠다. 그렇게 부자였던 것도 아닌거 같고.. 러시아에서 머리와 몸을 따로 붙이는 수술에 성공할 정도의 박사라면 거 시골 구석까지 와서 남자 친구의 머리나 붙여주고 있었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뭐, 그런 시술을 구글에서 보고 따라 했다고 하더라도 성공적인거 보면 능력이 무지 좋은거 아닌가?! -_-
또, 예지자 역시 너무 했다. 이 예지자 또한 동성애자 인데 그렇다고 어렸을 적 애인이였던 친구와 마음이 통한다는게 너무 웃기지 않는가. 그 친구가 본걸 본다고 하는데, 얼음호수에 흘려 버린 시체 조각의 위치는 또 어떻게 찾아 내냔 말이다. 그냥 뭔가 미스테리한 인물이나 사건은 필요하고 그래서 만들어진 캐릭터 같은 느낌이였다. 결국 수술 도중 멀더와 스컬리의 저지로 인해 머리만 남겨진 친구가 죽자 폐암 신고를 받은 예지자 역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죽었다는 미스터리하나를 더 남겨서 X-File 이 된건 아닌지 ㅡ_ㅡ
그냥 멀더 & 스컬리만 있고 다른건 없었다. 마지막 멀더와 스컬리의 키스신으로 영화가 끝나니 원래 목적은 멀더와 스컬리의 로맨스가 포커스 였을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그냥 다른 이름으로 만들지...
암튼, 매달 CGV 요금제로 꾸준히 몇 편씩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지만 공짜로 봐도 아까운 영화가 있다는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고보니 KTF 가 몇개야.. ㅠㅠ) 다운로드 해서 본다고 뭐라 할게 아니라 정말 돈 주고 봐도 안 아까울 영화를 만들어 줬음 하는 바람이다. 예전, <타이타닉> 을 극장에서 몇 번씩 봤던 그 감동처럼..
소리소문없이 영화가 만들어 졌길래 보안이 철져했구나... 라고 생각했더니...ㅋㅋ
X-File이 아닌 X-File이였던 게냐?
나중에 봐봐.. 먼가 아쉽다.
그냥 오랜만에 멀더와 스컬리를 본다고 생각해.